비 오는날 베란다에 흐르는 물방울을 찍어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찍었는데 찍은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작은 물방울속에
아파트 앞 동이 들어가 있었다.
요게 처음 찍은 사진인데.
확대를 해보면
보이세요? 아파트.
좀더 확대를 해 볼까요?
요렇게 보여진다는 것. ^^
이 사진을 보고 있으렬니까 갑자기 호튼 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어요.
어느날 코끼리가 홀씨 위의 아주 작은 먼지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그 속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보이시죠? 바로 저 홀씨 속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거였어요.
이상한 소리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된거죠 저 코끼리가.. 티끌을 아까 물방울 처럼 확대해 볼까요?
역시 이미지라서 그런지.. 그냥 흰 점이네요..
그 흰점 안에 이런 세상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아무도 그 코끼리의 말을 믿지 않은것처럼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이 지구를 포함한 은하계는 어느 작은 띠끌속에
들어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각이 여기에 다다르니 멘인블랙2 였던가?
갑자기 그 영화도 떠오릅니다. 영화의 앤딩이 우리가 속한 우주가 외계인이 가지고 노는
구슬 속에 빛나는 회오리 같은 존재라는걸 보여줬던거 같은데. ㅎㅎ
그림 속의 작은 그림 그 그림 속의 또 그림
인터넷에 한때 많이 떠 돌았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저작권개정안 때문에
쓸 수가 없네요. ㅎㅎ
물방울 속의 아파트 , 티끌 속의 또 다른 세상, 구슬 속의 또 다른 우주
참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딱 한 장의 이미지가 아쉬운 때 입니다..
오늘 10시 천명공주는 죽음을 피할 수 없을까? (0) | 2009.08.11 |
---|---|
봄날은 간다를 보고 나서 (0) | 2009.07.09 |
선덕여왕의 김유신... (1) | 2009.06.24 |
내조의 여왕 시즌2 시나리오 (0) | 2009.05.29 |
내조의 여왕 결말 (0) | 2009.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