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집으로 들어가다가 문득 하늘을 봤어요.
왜 하늘을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말 그대로 문득이더라구요.
예전 어느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께서 하셨던.. "하루에 몇번 하늘을 보냐?"라는 질문이 생각이 나더군요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데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목적이 노후나 또는 좀더 빠른 시기에
여유롭게 삶을 즐기기 위함인거 같은데 너무 쫒겨 살아가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바쁜 세상입니다.
4-5세 유치원생은 아침부터 유치원 가기 바쁩니다.
더 자고 싶지만 엄마가 그냥 내버려 두지를 않지요.
조금 늑장이라도 부리는 날이면 집앞에 기다리는 유치원 버스때문에 서두르지 않을수 없는겁니다.
4-5학년은 중학교 공부 선행하기에 바쁩니다.
이미 미적분 하고 영어학원에 논술학원은 기본이고 미술과 악기를 다루는 학원까지..
"너희들이 놀고있는 시간에 강남이나 목동애들은 새벽까지 공부한다"라는
학원선생님말에 더디게 넘어가는 책장이 야속하기까지 하지만 합니다.
고등학생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을거고
이렇게 학교생활이 끝나면 직장이다 대학이나 또 치열한 틀안에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바쁘게 사는게 나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최종목적이 여유에 있다면.. 살아가는 동안에 여유를 좀 더 찾아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몇 분이라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여유정도라도요. ^^
길을 걷다 갑자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주위에서 좀 이상한 시선으로 저를 바라본다는...ㅜ.ㅜ
고개를 들었던 하늘에는 덩그러니 혼자 달이 떠있더라구요.
환하게 떠있는 달을 보고 있자니 달에 살고 있다던 토끼도 생각나고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니 어린왕자의 B612도 생각이 나네요.
잠시 고개를 들었을 뿐이데도 말이죠.
위쪽에 자그만 분화구가 보여서 줌을 좀 더 당겨보았더니 제법 크게 나오네요.
그리 선명한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당겨서 찍어보니.. 왠지 토끼는 없을것 같다는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ㅜ.ㅜ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는 여러분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실 시간이 없으셨다면 잠시 이 사진을 통해서라도
여유를 가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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