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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식 카페 - 혹시 빨래터가 아닐까요?

DIY/살며 생각하며

by 링크스토리 2009. 7. 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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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포탈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많은 지식인 글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고
카페니 블로그니 여러 웹문서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고 또 공유하기도 한다.

예전에 이런 인터넷이 없었을때 훨씬 그 전에는 어떠했을까?
영화에서 종종 보던 빨래터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구가 많고 적고 간에 빨래터에서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두드려가며 시어머니. 야속한 남편. 말썽쟁이 아들옷들을 빨면서 말이다.
빨래를 마치 그 사람인양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 스럽게 두르리면
나름대로 스트래스도 확~ 하고 풀리지 않았을까 ^^

요즘은 그런 빨래터라는것이 없어진지 오래인거 같다.
도시에서 빨래터라는것을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시골을 가더라도
요즘 세탁기며 전자제품이 없는곳이 없을터이니 굳이 빨래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빨래는 하는 풍경을 본 지는 아주 오래된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 계기가 바로 저번주 날씨가 화창했던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회사 한바퀴를 돌려고 길을 좀 걸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빨래터이다.



약수터 같기도 하고 빨래터 같기도 한 이 모양이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건물 빌딩들 사이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내려가서 물을 보니 깨끗하기도 하고 차가웠다.
와~ 빨래터가 있다니..라는 생각에서 정말 이런데서 빨래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 였다.



할머니 두분이 빨래감을 가지고 오시더니 빨리를 하신다. ㅎㅎ
오~ 여긴 정말 빨래터였다. 더위때문인지 중학생 같아 보이는 학생들이 신발을 벋고 자리를 잡았다.
와..정말 신기하다.. 싶을때 눈에 들어온것은 바로 빨래방망이..
요즘 학생들이 빨래방망이를 본적이 있을까? 아마 볼 기회는 사진에서나 볼 법 한데.
할머니는 능숙하게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후려치고 있었다. ㅎㅎ


빨래비누를 아껴쓸려고 망안에 넣어쓰셨던거 같은데.
아무튼 도시속에서 이런 풍경을 본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웬지 모를 흐뭇한마음이 들었다.
많은것도 바뀌고 많은것이 새롭게 생겨나고 또 없어지기도 하는 시대다.
새롭게 알게된 것 만큼이나 또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들도 많은거 같다.

도시속에 이런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옛것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게 한는 점심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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