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유명한 몇개 서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남포동에 있는 문우당 서점이다.
남포동에서 만나자.. 라는 약속의 대부분은 아마도 문우당 서점이 아닐까 싶다.
핸드폰도 그리 많지 않을 시절에 사람을 기다리는 장소는 참 중요했다.
여자분들은 커피숖에서 약속을 정하기도 하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못한경우 제일 좋은 장소가 바로 문우당 서점이었다.
버스 정류소 바로 앞에 서점이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 서점안에서 책을 읽으며 사람을 기다리는것 만큼
좋은일도 없었을 것이다.이러한 문우당 서점이 오는 31로 폐업을 한다고 한다..
지역 출판사 뿐만아니라 지역서점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오늘 내일 일이 아니지만
얼마전 동보서적 폐업에 이은 슬픈 소식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즐겨하면서 중소 수퍼가 사라지는걸 아쉬워 하는것이나
동네 서점이 사라져 가는걸 아쉬워 하면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산다는게 정말 아이러니 한거 같습니다.
져물어 가는 흐릿한 저녁노을 사진처럼
문우당 서점도 여러 기억속에만 남게 된다는것이 아쉽습니다.
늦었져서 이제야 정정글을 쓰네요.
남포동 문우당 서점은 건너편에 오픈했답니다.
국내 해양도서 및 지도로는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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